벌써 엄마가 천국에 가신지 49일이 지났다.2년 전부터 쭉 말랐는데 6개월 만에 8kg이 빠지는 엄마를 보면서 뭐가 잘못됐을까?당뇨병이 더 심해졌나?어느 병원에 갈까 해서 무릎이 아픈 수술을 하고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정밀검사를 해보니 폐암
폐암 선고 3기라는 판정을 지난해 2월 받았다.어머니는 항암을 거부했다.모두가 살고 싶어서 선택하는 항암을 남은 시간을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 항암을 하지 않는다고 병원에서 죽고 싶지 않다며 끝까지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주변 분들에게도 알리지 않아서 헬스센터에 가면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다들 깜짝 놀랐다.
병원에서는 길어야 1년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1년 4개월 정도 산 것 같다.
가난한 삶과 미혼모를 돌보느라 어머니는 항상 신경을 쓰셨고
아이들과 시부모님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여러 번 말했다.
내가 결혼하고 나서 무릎이 아프기 시작해 4대가 함께 산 지 벌써 19년,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신랑, 장녀까지 7인 가족이 한 집에서 19년을 살았다.
미운정 고은정 며느리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힘든 부분도 많았다 그러나 엄마에게 받은 사랑이 많았기 때문에 19년을 그렇게 큰 스트레스 없이 살았던 것 같다 피부미용실을 차리는 것도 피부미용실에 가는 것도 대학원까지 갈 수 있었던 것도 집안일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일만 할 수 있게 해준 것도 모두 엄마 덕분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부디 엄마가 이제 아이 걱정하지 말고 천국에 가서 편안하게 지내길 바란다.수목원을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일주일 전 고모가 계신 양주하늘계단수목원으로 정했는데, 정확히 일주일 후 아무도 임종을 보지 못하는 사이 세상을 떠났다.
지인으로부터 영상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링크를 눌러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bbs.melchi-letter.net:27701/web/bbs/link.html?token=eyJhbGciOiJIUzI1NiIsInR5cCI6IkpXVCJ9.eyJvcmRlcl9jb2RlIjoiMjAxOTA2MTdfMDAwMDIwMTkifQ.PvLHjwFT8Y7FLKuoejrc-sV43170dEweNds8Z5cPbnsbbs.melchi-letter.net
장례식장에 와주신 모든 저를 아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정신없이 살아온 49일 동안 어머니의 빈자리가 날마다 생각난다.장례식장에 와주신 모든 저를 아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정신없이 살아온 49일 동안 어머니의 빈자리가 날마다 생각난다.앞으로도 남은 가족들과 하루하루 따뜻하게 행복하게 살면서 열심히 살거야 엄마한테 약속했으니까 열심히 살아야 해.#어머니 #천국 #폐암3기 #하늘계단수목장 #양주하늘계단수목장 #수목장 #폐암 #가족#행복#시어머니#사랑